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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시내맛집 멀지만 맛있으니까

일상라이프



 

여름휴가를 다녀와도 자꾸 어딘가로 놀러가고싶은 마음이 주말마다 들어요.
TV만 틀면 아니면 인터넷만 봐도 자꾸 휴양지라던가 뭐 그런 곳 얘기가 나와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고 매주 어딘가로 여행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럴 때는 서울 근교로 지하쳘 여행을 떠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동네 맛집에 들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구요.
저는 이번에 거리는 멀지만 양평시내맛집 양평정통춘천닭갈비에 드라이브겸 다녀왔어요.

 

 

이곳은 거대한 주물판에 고기를 구워주는게 특징이에요.
요즘엔 이정도 크기의 주물판은 구경하기 어렵거든요.
서울에선 보통 스댕 팬을 많이 쓰니까요.
그런 건 금방 덥혀지는 대신 또 금방 식어버려서 음식을 맛있게 하는 데는 그리 적합하지 못하다고 해요.
무쇠로 만든 게 관리가 힘들고 예열이 오래걸려도 훨씬 음식이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솥뚜껑에 구워 먹는 삼겹살이 맛있잖아요.

 

 

확실히 이곳에서 장사를 오래한 곳이라서 그런지 정통성이 느껴졌어요.

장인의 기운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흐르더라구요.
이런 곳이 시간이 지나면 정말 유명한 역사적인 식당으로 자리를 잡는 거죠.
아직 닭갈비라는 요리는 그런 곳이 별로 없잖아요.
그나마 유명한 곳이 춘천인데 워낙 그쪽으로 유명해져서 그런지 그다지 맛이 없는 곳도 꽤 섞여 있는 것 같아요.
거기까지 가서 허탕치느니 가까운 양평에서 확실히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양평시내맛집은 각 재료들의 조화가 좋았어요.
고기도 많이 들어 있는데다가 각 사리들이 참 조화를 잘 이루더라구요.
무엇보다도 여기는 신기하게도 고기를 먼저 굽고 나서 볶아주세요.
일반적으로는 그냥 고기랑 야채를 섞어서 한번에 볶잖아요.
그러면 그 안에 고기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파악이 안되거든요.
한데 볶다보니까 맛도 덜하게 되고요.
하지만 여기는 먼저 고기를 구워주시다보니까 맛도 확실히 살아나고 얼마나 양이 들어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어요.
그래서 양이 적다고 함부로 말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먹다가 꼭 시켜먹어야 할 사리가 바로 우동이에요.
이건 정말 여기서 별미라고들 많이 하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들 이걸 볶아서 먹는 걸 볼 수 있어요.
저는 볶음우동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런 저의 취향에 딱 맞지 않을까 해서 시켜봤어요.

 

 

일본 스타일로 간장 소스에 볶은 우동면도 정말 좋지만 닭갈비 소스에 볶은 것도 취향저격이었어요.
매콤달콤한 맛이 어린아이 입맛이든 어른 입맛이든 할 것없이 모두 저격해 버릴 것 같더라구요.
배 불러도 설령 볶음밥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두 양평시내맛집에 온다면 이거를 꼭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맛은 무쇠주물팬에 볶지 않는다면 절대 낼 수 없는 맛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밥까지 맛있게 볶아 먹었죠.
다양한 야채와 소스를 함께 버무려 볶아 먹는 밥도 정말 훌륭해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먹어야 하는 메뉴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미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저도 이것까지 먹기는 조금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맛있게 만들어진 걸 보면 안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또 하나 대단한 게 사실 이 볶음밥은 치즈사리를

추가한 거에요.
그런데 어딜봐도 치즈의 모습은 보이지 않잖아요.
보통은 저 위에 뿌려주는 게 일반적인데 말이에요.

 

 

바을 한술 크게 뜨면 이렇게 치즈가 쭉 늘어나요.
사실 밥과 밥 사이에 넣어서 녹여주시거든요.
이런 아이디어 때문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전 밥이랑 치즈를 섞어버리면 밥 맛이 탁해지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