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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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맛집 한우 맛있는 집

일상라이프



 

전 가끔 레스토랑에서 썰어먹는 한우스테이크를 참 좋아라 합니다.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스타일로 적당히 구워낸 한우, 말이 필요없죠.

그런 한우스테이크도 좋아라하지만 제가 자주가는 킨텍스 맛집은 따로 있습니다.

여기는 토치로 투뿔한우를 구워주는 곳인데 고기도 빠르게 익혀주지만 맛도 상당히 좋은 곳입니다.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구요. 고기구워주는 신기한 모습만 바라보고 있으면 됩니다.

 

 

적잘하게 들어간 지방이 한우의 맛을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죠.

물론 지방이 많이 낀, 마블링이 몸에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지방은 지방이니까요.

다만 자주 먹는 한우가 아닌지라 가끔 먹는 마블링이 꼭 나쁘다고 볼 수 만은 없겠죠.

 

 

제가 여기를 킨텍스 맛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한우도 맛있지만 고기굽는 방식이 독특해서 입니다.

보통 고기집에 가면 불판에 고기를 올려주고 김치나 버섯, 양파 같은 걸 올려주는데 여기는 그냥 통째로

한우 덩어리를 올려놓고 토치로 마구마구 구워줍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더군요.

한우 덩어리가 2분 정도면 먹기좋게 구워지는데 중간에 불쑈도 보여줍니다.

이건 말로 설명하기가 애매한데 암튼 대기중에 큰 불덩이가 나타나서 불판으로 내려온다고나 할까요?

 

 

 

그렇게 익은 한우를 먹기좋게 잘 잘라준후 어디론가 사라지는 고기집 아르바이트생.

고기 속을 들여다보니 적절하게 핏기를 없애주고 야들야들하게 잘 구워낸 듯 합니다.

한우는 바짝 익히면 이게 또 맛이 없거든요.

한 점 집어먹어봤는데 입에서 사르르 녹아없어집니다.

역시 킨텍스 맛집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 구운 고기는 한쪽 그릴에 올려주고 버섯을 굽기 시작하네요.

아마도 고기랑 같이 익히면 안되는 어떤 이유가 있겠죠.

 

 

육회도 한 접시 주문했습니다.

동그라니 드래곤볼 처럼 생긴 녀석이 나왔는데 배와 계란에 섞어서 비벼 놓고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히네요.

오늘 한우랑 육회는 완전 성공! 정말 괜찮은 킨텍스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요.

 

 

끝으로 찌개도 하나 주문해봤는데 저는 너무 배불러서 먹지를 못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은 어찌나 잘도 먹던지 먹보들이 따로 없네요.

계산하면서 좀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 만큼 맛이 있었기에 돈이 아깝지는 않더군요.

자주는 못가더라도 가끔은 가고싶은 생각이 드는 킨텍스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