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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가볼만한곳 푸짐하게 나오는 맛집

일상라이프



 

대부도는 주로 조개찜을 먹으러 많이들 찾지요.
다른 곳들보다도 푸짐하고 맛좋은 조개들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횟집에 오면 조개만 먹고 가는 게 어딘가 아쉬워질 때가 있어요.
음식들도 이것저것 시켜서 먹고 싶은 거지요.
횟집 중에 대부도 가볼만한곳으로는 호남9호가 있는데 코스메뉴로 구성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이예요.

 

 

코스메뉴중 조개찜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여기엔 닭 한마리가 통채로 들어가 있어요.

이것때문에 방송에도 나왔었었죠.
간이 잘 되어 있고 맛좋게 익혀져서 살이 부들부들하게 잘 뜯겨요.
복날에 백숙집 대신 이곳을 찾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여름철에 회를 먹는 건 조금 꺼려지기도 하는데 이 집처럼 손님들이 많이 찾는 집은 횟감이 싱싱해요.

 

 

해산물들이 수조에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바로 식탁에 올라오다보니까 미지근한 물에 맛이 떨어질 염려가 없지요.
그래서 호남9호는 사시사철 늘 찾는 손님들이 많은 곳이예요. 저도 좋아하고 말이지요.

 

 

스키다시로는 해산물들이 나와요.
어떤 집들처럼 수준 떨어지는 촌스러운 스키다시가 안 나와서 좋았어요.
하나하나 꼽자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인데 가리비 같은 것도 맛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돌멍게가 나오는 것도 특이해요.

 

 

돌멍게인데, 딱딱한 멍게 껍데기를 수저로 푹 파서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기존에 먹던 것과 또 다른 느낌이라서 색다르더라고요.
커다란 창문으로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으니 더욱 향긋한 느낌이 들었어요.

 

 

대부도 가볼만한곳은 경치 좋은 해솔길도 있지만 이렇게 맛있는 식당도 참 많습니다.
약간 복불복이기도 해서 잘못 찾아가면 바가지만 잔뜩 쓰도, 맛 없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어요.
관광지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미리미리 괜찮은 집들을 알아보고 가는 편이 좋아요.
제 주위에서도 호남9호는 늘 맛있다고 하는 곳이라서 대부도 횟집 중에서는 언제나 이곳을 찾아가는 편입니다.

 

 

단골도 참 많지요.
이렇게 관광지에 있는 식당들은 단골장사를 하기보다는 잠깐 여행 온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게 보통인데
이 집은 특이하게도 단골을 위주로 장사를 하시더라고요.
한달에 몇번씩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은 모양이었어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이곳에서 모임을 가지는 팀도 많고요.

 

 

늘 오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니만큼 음식가지고 장난을 못 치는 것 같아요.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요.

언제나 이곳의 음식을 먹어왔던 사람이라서 조금만 신경을 안 써도 금방 티가 나잖아요.

 

 

알찬 구성의 코스요리, 후반부쯤에 칼국수가 식사메뉴로 나오는데요.
면도 탱탱하게 잘 삶겨졌고 바지락으로 낸 국물도 무척 시원하고 맛있어요
여름에 먹어도 맛있지만 겨울철엔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지요.
일부러 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서 차를 몰고 찾아온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코스요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매운탕도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여기에 밥을 슥슥 비벼 먹으면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식감이 함께 어우러져서
씹는 맛도 좋고, 향도 뛰어나고, 국물도 깊어요.
매운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면 배가 든든하게 불러서 아주 기분이 좋아집니다.

역시 대부도 가볼만한곳으로는 호남9호 맛집을 빼놓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