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스시 맛있는집, 초밥이 생각난다면 여기 초밥집으로
일상라이프
스시 좋아하시나요? 아님 초밥 좋아하시나요?
하나는 일본어, 하나는 한국어, 뭐가 다른걸까요?
사실 둘 다 같은 말입니다. 다만 언어의 차이때문에 느낌이 좀 다를 뿐이죠.
얼마전 동백 스시 맛있는 집을 찾아가 알게된 초밥집이 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한판이 나오는 곳은 처음입니다.
용인 동백에 있는 스시노백쉐프인데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 단톡방에 올리니까 난리가 났네요.
저 혼자 맛있는 스시 먹고 다닌다고...어딘지 알려달라는 아이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가운데 자리잡은 장어랑 와규 초밥이 정말 짱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이날 친구랑 갔는데 동백 초밥을 검색해보니 몇 군데가 나오더군요.
후기를 보고 선택하기가 애매했는데 초밥을 좋아하면 가성비가 좋은 초밥집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여기를 알려주네요?
원래 가던 곳이 그닥 마음에 안 들어서 새로운 곳을 찾고 있었거든요.
거기도 포탈에서 검색하면 많이 뜨는 맛집인데 사진도 그럴싸하고 양도 많이 보여서 갔는데...
사진이 전부일뿐...그게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언뜻 보면 이 집 초밥은 예쁘긴 한데 양이 좀 적어 보일 수도 있어요.
막 어마어마한 크기의 횟감이 잔뜩 올라간 곳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둘을 같이 먹어서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어요.
단지 횟감이 크게 올라갔다고 맛있는 게 아니라는 걸요.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먹고 싶은 사람은 그런 곳을 찾아가겠지만 잘 씹어서 넘어가지도 않은 두꺼운 생선살을
질겅질겅 씹고 있으면 이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거든요.
벌써 초밥은 다 넘어가 버리고 이게 껌인지 회인지 모를 살을 씹고 있으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스시랑 먹을 와사비도 잎사귀 모양으로 예쁘게 데코해 주셨어요.
스시노백쉐프 동백 초밥집은 일단 모든 것들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나와서 커플들이 데이트하기엔
안성맞춤코스인 것 같아요.
자리도 널찍하게 떨어져 있는 데다가 밝은 분위기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죠.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서 더러운 식당에서 시끄러운 가운데 밥을 먹는 건 뭐 한 번쯤은 그렇다 싶어도
여러번 가고 싶진 않아져요.
그런 부분에서 딱 마음에 드는 초밥집이었던 것 같아요.
밥과 회의 비율도 좋고 와사비도 딱 제가 좋아하는 만큼만 들어 있었어요.
스시가 유행하다보니까 워낙 요즘 초밥집들이 많이 생기잖아요.
뷔페도 엄청 많고요.. 저도 이런 음식을 참 좋아하는지라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역시 뷔페에 나오는 메뉴는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번엔 반대로 밥이 너무 많은 거죠. 횟감은 저질이고요.
그런 음식으로 배를 채우느니 요렇게 맛있는 음식점에 와서 같은 돈을 내면 더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전 이 집을 방문한 뒤로는 초밥 뷔페는 방문하지 않고 있어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제안에 혹해서 방문하긴하지만 가격이 결코 저렴한 게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이 저렴한 걸지도 몰라요.
제가 좋아하는 연어 스시는 살짝 겉면을 익혀서도 나오고 생으로도 나왔어요.
같은 재료인데도 전혀 다른 맛이 나서 마음에 들어요.
하나는 무척 신선하고 하나는 무척 기름져서 연어는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어요,
와규 초밥은 정말 최고였어요.
이런 소고기스시를 먹어본 적은 많지만 그 중에 단연 최고라도 할만하네요.
딱 적당히 익혀서 고기를 씹는 느낌은 있지만 굉장히 부드럽게 사라져서 홀딱 반할만한 맛이었어요.
저는 스시롤은 잘 안 먹어요. 특히 뷔페에 가면 절대 안 먹죠.
밥이 많아서 금방 배가 차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정말 오랜만에 먹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맛이 있더라구요.
입에 통째로 넣고 씹으면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조화를 이루며 뒤섞이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번에 새로 알게된 동백 초밥인데 이 동네에서 초밥집을 간다면 앞으론 이쪽이 가성비 짱인 것 같습니다.
스시 좋아하신다면 스시노백쉐프 초밥집 베리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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