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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맞춤정장유명한곳 알파양복점

일상라이프



작년 한 해 유명했던 영화중에 킹스맨이라고 있죠.
태론 에거튼과 콜린 퍼스가 끝내주는 슈트빨을 뽑내며 등장해서 한동안 슈트성애자들을 열광시켰던 영화였죠.

물론 콜린 퍼스의 기럭지가 슈트빨을 완성시키긴했지만 몸에 딱 맞는 맞춤정장의 역할도 톡톡히 보았다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갑자기 맞춤정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그것 때문이었거든요.

 

 

왠지 저도 맞춤정장을 입으면 태론 에거튼처럼 간지가 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래서 몇군데를 수소문해 보았는데, 그 중 맞춤정장유명한곳으로 이태원 알파양복점이 솜씨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랑 찾아가 보았습니다.

가게는 굉장히 자그마해요.
영화에 등장한 킹스맨 양복점처럼 고풍스럽고 화려한 맛은 없지만 장인의 손길이 묻어나는 오래된 역사가

군데군데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이런 스타일의 정장을 맞추려고 하는데요.
줄자로 제 몸 곳곳의 치수를 재는 작업을 먼저 한 뒤에 자세한 상담에 들어갑니다.
맞춤은 단순히 정장을 제 신체 사이즈에 맞추는 걸로 그치지 않아요.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이나 정장의 질감, 버튼의 종류까지 모두 맞춤이 가능하죠.
그야말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저만을 위한 정장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옷감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이 설명해주시는 말만 듣고 있어도 시간이 술술 갈 정도로 옷감의 세계는 신기하고도 신선합니다.
이 옷감은 이탈리아제 명품 옷감입니다.
평소 기성복을 주로 입었던 분이라면 옷감의 질감만 만져봐도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또 다른 옷감종류입니다.
아까보다 무난한 컬러의 옷감이죠.
실크나 울 등을 어떤 비율로 혼합했느냐에 따라 옷감의 기능도 많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옷감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사장님이 잘 설명해 주시니까요.

 

 

비타레 바베리스 카노니코라는 이름의 원단이네요.
사장님의 글씨가 앙증맞습니다.ㅎㅎ
이것도 이테리 명품 원단입니다. 1663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엄청난 역사를 가진 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좋은 원단을 사용한다면 그 완성품도 훌륭하게 만들어지겠죠?

 

 

 

샘플로 보여진 원단들은 양복점 곳곳에 이렇게 쌓여 있습니다.
푸른색 계통의 원단들이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는 듯 근사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원단들이 비슷한듯하지만 다 다른 색을 가지고 있더군요.
알파양복점에 들러서 상담해 보신다면 왜 맞춤정장유명한곳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