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 만들기

독산동맛집 대학동창들과 닭갈비집에서

맛집정보



독산동에서 대학교 동창들을 만났어요.
저녁 즈임이라 반주 할 겸 해서 닭갈비 맛좋은 독산동 맛집에서 만나기로 했죠.

닭갈비는 술안주 되지만 식사메뉴로도 그만이에요.

길을 못찾는 친구들에겐 남부여성센터 앞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여기 닭갈비집이 바로 남부여성센터 바로 옆에 있거든요.

 


오늘 온 친구 중 춘천에서 살았던 친구가 왔는데 신미경닭갈비는 거의 상급에 가깝다고 하네요.

정통춘천닭갈비는 상호답게 춘천 맛을 잘 살린 곳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간판엔 닭갈비 먹으러 춘천 갈 필요 없다고 적혀있는 것 같아요.
닭갈비는 자리에서 볶아주지 않고 주방에서 다 만들어서 가져다 줘요.

음식 나오는 동안은 거의 수다타임에 가깝죠.

 


여기선 익어가는 닭갈비를 보면서 군침을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시키는김에 우동사리도 바로 주문해서 넣어버렸어요.

워낙 먹성들이 좋은 친구들인지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잘 먹고도 배고프단 소리가 나와요.

 

 

지금은 불판에 있는 닭갈비를 보고 있지만 이 앞전에 반죽으로 부침개를 가져다 줘요.

불팬을 예열하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부침개 서비스 해주시는거죠.

식당에 갈 때는 배가 고픈 상태로 가서 기다리는 게 고역인데

간단하게 부침개를 해먹을 수 있게 한 건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독산동맛집처럼 서비스하는 곳은 아마도 서울시내에서 드물듯요.

 


치즈닭갈비를 주문했고 치즈는 두 종류가 나와요.

체다치즈와 모짜렐라가 나오는데 둘을 적당히 섞어서 먹으면 맛이 괜찮아요.

치즈의 풍미와 닭갈비의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떡볶이에요.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닭갈비에 넣어져서 나와요.

독산동맛집은 닭갈비를 먹다보면 약간 토실토실함이 느껴지는데 이는 닭다리살만 써서 그렇다고해요.
사람따라 취향이 조금 갈리긴 하겠지만 저는 이게 좋더라구요.
보통 치킨 주문하면 다리가 인기가 많은데 저는 닭갈비도 닭다리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떡볶이떡이나 고구마 같은 사리도 들어가기 때문에 닭갈비 양은 더욱 더 넉넉해져요.

그래서 여기에 오면 우동사리만 추가로해서 먹게 됩니다.
먹성 좋은 남자들과 같이 가면 보통 식당에서는 게눈감추듯 음식이 사라지곤 하는데
넉넉한 인심 때문에 그럴 일은 거의 없어요.

 

 

잘 먹었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볶음밥을 추가하면 됩니다.

독산동맛집에 오면 볶음밥은 필수로 먹는게 좋아요.
철판이 아닌 무쇠팬이라서 볶아먹는 밥은 별미거든요.

 

 

중국요리집에서 먹는 볶음밥이 맛있는 이유는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무쇠팬에 얼룩진 닭기름으로 볶아먹는 볶음밥 맛도 아주 일품이지요.

밥은 꾹꾹 눌러서 물기를 쫙 빼주는게 좋아요.

김치와 김이 같이 들어가는데 이건 닭갈비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집은 소스가 맛있기 때문에 뭘 볶아도 맛있는게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