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 만들기

이태원 큰옷파는곳 중 제일 좋은 곳

일상라이프



주말을 이용해서 동생이랑 같이 국제큰옷에 다녀왔습니다.
이태원과 녹사평 사이에 있는 곳인데 종종 다녀왔거든요.

왜냐하면 남녀 빅사이즈가 다 있는데다가 스타일도 참 괜찮고...
국제아케이드 지하에 있는 곳인데 입구에 커다란 입간판과 함께 큰옷들이 걸려 있습니다.

 

 

지하1층으로 내려가면 중앙으로 옷들이 잔뜩 걸려 있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바로 국제큰옷이에요.
20대가 좋아할만한 캐쥬얼한 느낌부터 시작해서 30대가 입을만한 댄디한 스타일도 있죠.
저흰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여기만 돌면서 쇼핑을 합니다.
어차피 갈 때마다 신상들이 나와 있으니까 굳이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거든요.

 

 

대충 봐도 괜찮아 보이는 스타일들이 많이 보이지 않나요?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까 하나하나 들춰보기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저희는 먼저 살짝 떨어져서 스캔을 주욱 하죠.

그러다가 뭔가 촉이 오면 그 부근을 막 뒤지기 시작해요.
그러다보면 은근히 좋은 물건들을 건질 수 있답니다.

 

 

여동생은 이게 맘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집이 맘에 드는 게 사이즈 걱정을 하지 않고도 예쁜 걸 고를 수 있다는 거에요.
기성복 매장 가면 사이즈를 먼저 살펴봐야 하거든요.
하지만 여기는 스타일 먼저 살피고 고를 수 있으니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쇼핑하는 재미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니까요.

 

 

여기를 알게 되기 전까진 이태원에 큰옷파는곳들을 많이 전전했었어요.
워낙 많다보니까 찾아다니기가 힘들더라고요.
일반적인 기성복점들처럼 대로변에 위치한 곳도 있지만 골목 구석에 있는 집들도 많아서 발품을 좀 많이 팔아야 했죠.
가게는 참 많았지만 아쉽게도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파는 곳은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중간중간 괜찮은 걸 찾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느낌이 드는 건 많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의외로 대로변에 접근하기 좋은 곳에 위치한 큰옷파는곳인 국제큰옷을 발견한 거죠.
워낙 마음에 들어서 그 다음부터는 무조건 여기만 다니고 있어요.
솔직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발바닥 아프게 뒤지는 거 힘들잖아요.
이왕이면 좋은 몇 군데 찾아서 그 곳만 파는 게 좋지요.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 것들도 괜찮은 게 많아요.
특히 저는 밖에 나갈 때는 남방을 자주 입거든요.
집에서는 대충 티를 입고 있지만 그래도 좀 꾸미고 나가야겠다 싶을땐 무조건 남방이에요.
그래서 세련된 느낌을 찾는 거에 집중했었는데 여기는 참 댄디한 것들이 많아요.

 

 

하지만 딱히 그런 느낌에 편중된 건 아니라서 교회오빠 스타일부터 나쁜남자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죠.
그런 점이 이 가게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개성이 결코 과하지 않아서 누구라도 무리없이 소화 가능한 옷들이 많았어요.

 

 

 

전 이 체크무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충 걸쳐봤는데 사이즈도 딱이더라고요.

이렇게 종종 좋은 아이템을 건졌을 때의 희열이 이곳엔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날이 좋은 주말이면 다른 곳이 아닌 이곳으로 나들이를 나오곤해요.
옷으로 가득한 숲 속을 헤메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답니다.
이태원에서 큰옷파는곳을 찾으신다면 국제큰옷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