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 만들기

20대남성정장 부담없이 착한 가격으로

일상라이프



 

사회 초년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건 20대남성정장 브랜드인 것 같아요.

저도 10만원 초반에서 20만원대 사이의 정장들을 주로 구입해서 입었었으니까요.
그런데 품질면에서는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더라구요.
오래 입지도 못하고 만듦새도 그리 좋지 않구요.
원단도 무난한 정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성비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 왔어요.

 

 

안그래도 사촌동생이 이번에 20대남성정장 한 벌 사러 간다길래 이태원에 있는 썬스타양복점을 소개시켜 줬어요.
여기는 중저가남성정장브랜드랑 가격도 비슷하면서 훨씬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는 곳이거든요.
여기 맞춤을 하는 곳이 아니냐고 엄청 비싸지 않느냐며 부담스러워하는 녀석을 억지로 데리고 왔는데
가격을 보더니 정말 저렴하다고 좋아하더군요.

 

 

좋은 양복은 원단만 만져봐도 그 가치를 알 수 있어요.
자기가 평소에 입고 다니던 것과 비교해보면 고급진 느낌이 확 난다고
그런데 가격이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 수 있느냐고 묻더라고요.
이곳은 맞춤을 만드는 공장에서 제작하는 옷들이기 때문에
퀄리티는 높이고, 일반 사이즈로 여러벌 제작하기 때문에 단가를 낮추었죠.
그래서 저렴한 가격에 맞춤 몫지 않은 디테일을 가질 수 있는 거예요.

 

 

저도 이 집을 알고 난 뒤로는 맞춤만 하지 않고 종종 기성복을 구입해서 입곤 해요.
가격적으로 저렴한데다가 옷도 잘 나오다보니까 부담없이 평상복으로 입기에 좋더라구요.
중요한 자리에는 맞춤을 입고 나가고 말이지요.
그렇게 그때그때 입을 옷을 조절해서 입으니까 의복비로 나가는 부담도 많이 줄어서 돈을 아낄 수 있었어요.

 

 

재미있었던 건 다른 기성복집과 다르게 옷의 사이즈가 정말 다양하다는 거였어요.
이정도 크기의 옷을 찾을만한 거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사이즈의 옷들도 있었거든요.
다리 한쪽에 제 허리까지 들어가는 그런 사이즈 말이지요.
그래서 빅사이즈를 입는 분들도 이곳을 알게 되면 이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요즘 이케아라던가 그런 곳들이 유행하는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퀄리티 때문이잖아요.
자기도 모르게 막 지르게 되고 말이지요.

 

 

기성복을 잘하는만큼 맞춤도 상당히 훌륭한 곳이에요.
한쪽에는 이렇게 와이셔츠랑 슈트 원단이 진열되어 있어서 원하는 원단을 만져보면서 골라볼 수 있어요.
얼굴 색이랑 잘 맞는지 꺼내어 대볼 수도 있고 말이지요.
자주 맞춤을 하는 편인데 그럴때마다 대접을 제대로 받는 느낌이라서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져요.
스스로에게 뭔가를 선물하는 듯하기 때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맞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래도 다른 비싼 정장집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에 맞춤을 할 수 있어요.
백화점의 브랜드 있는 양복들과 비교해도 차이가 안 날 정도예요.
이렇게 싼 가격에 맞춤을 해도 되냐 의아할 정도이지요.
그런데도 맞춤은 왠지 너무 비쌀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별로 찾지 않는 모양이에요.
그래도 제 주변은 제가 입고다니는 걸 보고서 저처럼 맞춤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많아요.
외국 명품 브랜드를 구입하느니 이 편이 훨씬 좋거든요.

 

 

이곳은 정장 말고도 구두를 같이 판매해요.
이것도 중저가남성정장브랜드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훨씬 고퀄리티이기 때문에 구두 전문점에 가는 것보다

오히려 나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20대남성정장 관련해서는 여기 말고 다른 매장을 근래 간 일이 없더라구요.
그만큼 저한테는 믿음을 주는 확실한 이태원 썬스타양복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