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맛집 손두부와 수육의 궁합
일상라이프
어릴 적에 집에서 직접 두부를 만드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군요.
콩을 달아내고 콩국물을 거른 다음에 간수와 함께 끓여내고, 그걸 또 두부틀에 넣어서 누르고
거의 하루가 꼬박 걸렸던 것 같아요.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들은 공장에서 기계가 만들어내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만든 맛에는 미치지 못하더라고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맛집 샘뜰두부집은 가마솥에 매일 적접 만든 두부를 파는 곳이에요.
장단콩과 간수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질감이 참 쫄깃하고 맛이 짙어요.
이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볶은김치, 아니면 더덕이지 싶어요.
매콤한 양념이 되어 있는 게 궁합이 맞더라고요.
일반적으로 두부의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순수하고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이 나요.
모범적인 어린 아이 같달까요.
하지만 이 집에서 만든 건 그런 느낌이 전혀 아니에요.
굉장히 반항적이죠.
아마 다른 곳에서는 콩이 들어가는 양을 줄이기 위해서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있는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맛집에는 그런 게 없다고 해요.
그래서 더욱 탄력있고 맛이 진한 음식이 탄생하는 거겠죠.
젓가락으로 쉽게 잘리지도 않을 뿐더러 집어들어보면 무척 무겁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더덕은 횡성에서 공수한 걸 쓴다고 해요.
그리고 들어가는 재료의 대부분을 직접 담그고 채취해서 쓴다고 하더군요.
심지어는 된장 고추장도 직접 담근대요.
그래서 그런가 이 집에서는 다른 식당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익숙한 맛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마도 기성제품을 별로 쓰지 않고 대부분을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맛집이라고 한들 대부분은 그냥 시판되는 조미료를 가지고 섞어서 음식을 만들텐데
여기는 참기름도 직접 짜서 쓴다고 하니까요.
아무래도 좀 더 시골 집밥 같은 독특한 느낌이 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새우젓찌개라는 특이한 메뉴도 있어요.
이것과 더불어 두부지리가 유명한데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대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맛집의 새우젓은 그냥 고기를 먹을 때 찍어먹는 용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찌개에 넣어서 먹어보니까 좋은 향이 솔솔 올라오는게 매력적이더라고요.
아마 아무 젓갈이나 쓰면 이런 맛이 안 나겠죠.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국물 그대로만으로도 짜지 않고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한국 사람들은 밥 먹을 때 국물이 없으면 입맛이 안 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쌈 메뉴 하나랑 찌개 하나 시켜놓고 먹으면
정말 특별하고 훌륭한 한 상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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