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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큰옷 쇼핑을 가다

일상라이프



 

지난 번에 왔던 이태원 남여 큰옷에 다녀왔습니다.

간판만 저렇게 되어있지 원래 가게이름은 국제큰옷입니다.
요즘 여자친구가 너무 안꾸미고 다녀서요.

뭐 화장을 안하는 건 제가 어쩔 수 없지만 맨날 헐렁한 옷만 대충 걸치고 나오니까 좀 챙겨주고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큰옷은 예쁜 옷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그래서 여러군데를 한참 알아봤는데 역시 답정너.

함께 가봤어요.

 

 

사실 여긴 매장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다양한 옷들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죠.
하지만 예쁜여자큰옷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이런 자켓도 참 이쁘네요.
안감에 양모가 달려 있어서 따뜻해 보이고 스타일도 나고 그냥 긴팔티셔츠에 패딩을 입고 다니는건 뭐..
겨울엔 추워서 어쩔 수 없었다고해도 이젠 날이 많이 풀렸으니 자켓류를 입을 때죠.
처음 사귀기 시작할 때는 그래도 꽤 잘 차려입고 나왔는데 요즘 보면 애정이 식은 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익숙해졌나 싶은 기분도 들더라고요.

 

 

요런 포인트 들어간 남방류도 다른 옷이랑 매치해서 입기에 좋아 보였어요.
제 여자친구도 처음 국제아케이드 상가 들어갈때는 떨떠름한 표정이었지만 진열된 옷들을 보더니 신이 나서 고르더라고요.
이것저것 대보고 거울에 비춰보는데 딱히 제가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냥 아이쇼핑이나 하면서 돌아다녔어요.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스타일 있어 보이는 옷들도 많이 보이네요.
워낙 옷이 많아서 정말 찬찬히 들여다보면 에쁜 옷들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저희도 매장을 한시간 가까이 기웃거리면서 옷사냥을 했다니까요.
막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맘에 드는 옷이 나오면 그 쾌감이 어마어마하잖아요?

 

 

맨날 청바지만 입고 다니는 여친에게 요런 원피스도 추천해 봤어요.
옷들이 너무 큼지막하지 않고 라인이 잘 잡혀 있어서 입어보면 핏이 깔끔하게 떨어지더라고요.
요즘엔 큰옷들도 참 예쁘게 나온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이태원엔 정말 큰옷집들이 많이 있잖아요 저도 오고 가면서 많은 큰옷집들을 봤는데 취향에 맞는 옷 찾기는 정말 힘들죠.

커다란 박스티라던가 화려한 문구들이 막 새겨진 옷들...
저는 약간 댄디한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깔끔한 스타일이요.
국제큰옷은 그런 스타일의 옷이 많은 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옷을 고르는 동안 저는 남자 옷 코너를 둘러봤어요.
후드티도 있고 자켓류도 있고 보통 옷집에 가면 비슷한 옷들끼리 쭉 걸려 있는데 여기는 정말 스타일이 다양해요.

 

 

남자 옷이랑 여자 옷을 다 취급하다보니까 저처럼 이렇게 같이 와서 서로 옷을 골라주고 봐주고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이태원이면 맨날 먹으러만 왔지 이렇게 옷을 사러 온 적이 없거든요. 저는 남방류를 몇 벌 골랐어요.
저는 큰옷 남방을 잘못 입으면 진짜 힙합퍼처럼 되어버리는데 여자친구가 보더니 정말 잘 맞는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역시 이태원은 큰옷 쇼핑의 천국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