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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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산동맛집 대학동창들과 닭갈비집에서
  2. 독산동 맛집 너무나 맛있는 닭갈비

독산동맛집 대학동창들과 닭갈비집에서

맛집정보



독산동에서 대학교 동창들을 만났어요.
저녁 즈임이라 반주 할 겸 해서 닭갈비 맛좋은 독산동 맛집에서 만나기로 했죠.

닭갈비는 술안주 되지만 식사메뉴로도 그만이에요.

길을 못찾는 친구들에겐 남부여성센터 앞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여기 닭갈비집이 바로 남부여성센터 바로 옆에 있거든요.

 


오늘 온 친구 중 춘천에서 살았던 친구가 왔는데 신미경닭갈비는 거의 상급에 가깝다고 하네요.

정통춘천닭갈비는 상호답게 춘천 맛을 잘 살린 곳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간판엔 닭갈비 먹으러 춘천 갈 필요 없다고 적혀있는 것 같아요.
닭갈비는 자리에서 볶아주지 않고 주방에서 다 만들어서 가져다 줘요.

음식 나오는 동안은 거의 수다타임에 가깝죠.

 


여기선 익어가는 닭갈비를 보면서 군침을 흘리지 않아도 됩니다.

시키는김에 우동사리도 바로 주문해서 넣어버렸어요.

워낙 먹성들이 좋은 친구들인지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잘 먹고도 배고프단 소리가 나와요.

 

 

지금은 불판에 있는 닭갈비를 보고 있지만 이 앞전에 반죽으로 부침개를 가져다 줘요.

불팬을 예열하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부침개 서비스 해주시는거죠.

식당에 갈 때는 배가 고픈 상태로 가서 기다리는 게 고역인데

간단하게 부침개를 해먹을 수 있게 한 건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생각해요.
독산동맛집처럼 서비스하는 곳은 아마도 서울시내에서 드물듯요.

 


치즈닭갈비를 주문했고 치즈는 두 종류가 나와요.

체다치즈와 모짜렐라가 나오는데 둘을 적당히 섞어서 먹으면 맛이 괜찮아요.

치즈의 풍미와 닭갈비의 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떡볶이에요. 따로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닭갈비에 넣어져서 나와요.

독산동맛집은 닭갈비를 먹다보면 약간 토실토실함이 느껴지는데 이는 닭다리살만 써서 그렇다고해요.
사람따라 취향이 조금 갈리긴 하겠지만 저는 이게 좋더라구요.
보통 치킨 주문하면 다리가 인기가 많은데 저는 닭갈비도 닭다리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떡볶이떡이나 고구마 같은 사리도 들어가기 때문에 닭갈비 양은 더욱 더 넉넉해져요.

그래서 여기에 오면 우동사리만 추가로해서 먹게 됩니다.
먹성 좋은 남자들과 같이 가면 보통 식당에서는 게눈감추듯 음식이 사라지곤 하는데
넉넉한 인심 때문에 그럴 일은 거의 없어요.

 

 

잘 먹었는데 뭔가 좀 부족하다 싶으면 볶음밥을 추가하면 됩니다.

독산동맛집에 오면 볶음밥은 필수로 먹는게 좋아요.
철판이 아닌 무쇠팬이라서 볶아먹는 밥은 별미거든요.

 

 

중국요리집에서 먹는 볶음밥이 맛있는 이유는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무쇠팬에 얼룩진 닭기름으로 볶아먹는 볶음밥 맛도 아주 일품이지요.

밥은 꾹꾹 눌러서 물기를 쫙 빼주는게 좋아요.

김치와 김이 같이 들어가는데 이건 닭갈비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집은 소스가 맛있기 때문에 뭘 볶아도 맛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독산동 맛집 너무나 맛있는 닭갈비

일상라이프



 

일 때문에 외근을 나갔다가 점심시간에 걸려서 독산동 맛집을 좀 찾아봤습니다.
할 일이 좀 많고 정신이 없더라도 밥은 맛있는 걸 제대로 챙겨서 먹자는 게 제 주의거든요.
마침 예전에 들렀던 신미경정통춘천닭갈비가 가까운 곳에 있더군요.
맛집을 못찾으면 버스타고 시내까지 나가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여긴 참 매번 비쥬얼이 좋다고 느끼는 곳이에요.

 

 

간만에 와서 그런지 계란 두 개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여기는 이런 특이한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무쇠 주물판에 계란을 부쳐 먹을 수 있게 해주시는데 전에 여기서 이걸 인상 깊게 봐서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해줬더니 그럼 그동안 닭갈비는 어디서 볶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여기는 주방에서 요리를 다 해서 가져다 주시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까지 불판은 비어 있어요.

 

 

그런데 찬 불판에 그냥 조리된 음식을 올리면 맛이 없어질 테니 미리 불을 켜서 예열을 시켜 두십니다.
그동안 할 일 없으니 계란을 부쳐먹으라고 주시는 거죠.
식용유도 같이 주시는데 이걸 꼭 골고루 뿌려서 발라야 해요.
무쇠불판이다보니까 코팅이 안 되어 있어서 그냥 집에 있는 후라이팬에 할 때처럼 깨뜨려 버리면
다 들러붙고 난리가 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참 별미에요.

 

 

메인요리는 참 화려하게 나옵니다.
그냥 오리지널 닭갈비보다 퐁듀 메뉴를 시키는 게 더 좋습니다.
다들 이걸 먹거든요.
약간 요런 메뉴가 익숙지 않은 분들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뭐하러 여기에 치즈를 들이붓냐며
보수적인 발언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한 번 드셔보시면 생각이 다들 바뀌시더군요.
사람들이 다들 이걸 먹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독산동 맛집의 상차림은 참 간소합니다.
샐러드와 부추와 동치미국물, 상추쌈 정도가 고작인데 요만큼만 있어도 닭갈비를 맛있게 즐기기엔 충분해요.
특히 샐러드에 들어 있는 흑임자 드레싱을 제가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오면
밑반찬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 먹고 돌아갑니다.

 

 

우동사리까지 넣어서 아주 근사하게 해 먹었습니다.
전 이 소스가 참 좋더라구요.
떡볶이 같으면서도 또 완전히 다르잖아요.
매콤달콤해서 구미를 당기면서도 또 적당히 식사다운 무게가 있는 그래서 점심 시간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건

잘 이해가 안 되는데 닭갈비를 먹는다면 쌍수들고 찬성합니다.

 

 

그리고 밥도 맛있게 볶아 먹었습니다.
여러가지 재료들이 듬뿍 들어간 볶음밥이 이 집 특유의 소스와 어우러져 뜨거운 주물판 위에서 요리조리 볶아지니
정말 맛있게 익더라구요.
이상하게 배가 굉장히 부르다고 해도 이런 곳에 오면 볶아서 먹지 않으면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도 부른 배를 부여잡고 추가로 밥을 볶아 먹었어요.

 

저는 독산동 맛집에서 그냥 기본 볶음밥만 먹지 않고 여기다가 치즈사리를 추가해서 볶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위에 뿌려 주셨는데 예쁘게 녹는 걸 포기하고라도 골고루 섞어서 먹고 싶어서
치즈랑 막 섞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밥 사이에 맛있게 녹아들었더라구요.
정말 가끔 이렇게 외근을 나오는 게 마음에 드는 이유가 맨날 회사 근처의 밥집만 다니다가
밖에 있는 맛집들을 찾아다닐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잘 먹고 잘 살자고 돈 버는 건데 한 끼라도 대충 때우면 뭔가 아쉽잖아요.
오늘 점심도 탁월한 선택이었어요.